Mozart: Piano Concerto No 24 in C minor Clara Hask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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Талант и слава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00:00 1. I. Allegro 13:15 2. II. Larghetto 20:29 3. III. Allegretto “나는 진정한 천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평생 세 명 만났다. 아인슈타인, 처칠, 그리고 클라라 하스킬이었다.” 찰리 채플린의 말이다. 러시아 피아노계의 대모 타치야나 니콜라예바는 카라얀을 만나러 잘츠부르크에 간 적이 있다. 그날 음악회에서는 클라라 하스킬이라는 낯선 이름의 피아니스트가 모차르트를 연주했다. “하스킬이 무대에 등장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구부정한 자세에 희끗희끗한 백발은 흡사 마녀 같았고, 마치 무언가에 홀려 있는 사람 같았다. 오케스트라의 서주는 훌륭하게 시작됐지만 그녀는 오케스트라 소리에 별로 집중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클라라 하스킬이 두 손을 건반 위에 올려놓는 순간, 카라얀의 존재는 내 머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내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최고의 모차르트 연주자를 발견한 것이다.” 클라라 하스킬은 1895년 1월 7일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났다.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홀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5살 되던 해, 악보를 읽을 줄 몰랐던 그녀는 한번 들은 모차르트 소나타 한 악장을 외워서 연주했고, 조(調)를 바꿔서 한 번 더 연주했다. 이 놀라운 재능에 감동한 친척이 7살의 하스킬을 빈에 데려가 뛰어난 피아노 교수인 리하르트 로베르트의 지도를 받게 했다. 11살에는 파리 음악원에 입학했다. 당시 이 ‘신동’을 가르쳤던 거장 알프레드 코르토는 석달 만에 “더 가르칠 게 없다”고 말했다. 하스킬은 입학 4년 만에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부문 수석으로 파리 음악원을 졸업했다. 그녀는 바이올리니스트 외젠느 이자이,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등 당대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연주하 며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혜성처럼 떠올랐다. 눈부신 재능, 그리고 탁월한 감성과 지성…. 피아노 세계의 미래는 하스킬, 젊은 그녀의 것이 었다. 그러나 18살, 한창 피어나던 그녀에게 청천벽력같은 불행이 닥친다. ‘다발성 신경경화증’ (Multiple Sclerosis)이라는 불치의 병을 앓게 된 것. 뼈와 근육, 그리고 세포가 엉겨 붙는 이 무서운 병에 맞서 하스킬은 4년 동안 온몸에 깁스를 한 채 견뎌야 했다. 그녀의 허리는 계속 굽어서 결국 꼽추가 됐고, 20대의 아름다운 외모는 노파 같은 얼굴로 변해 버렸다. 그녀를 돌보던 어머니조차 1918년, 그녀 나이 23살 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죽음 같은 고독과 절망뿐이었다. 하지만 음악의 위대한 힘이 그녀를 살려 낸 걸까. 하스킬은 1921년 모차르트를 연주하며 다시 무대에 돌아왔고, ‘모차르트의 모차르트’라는 찬사를 들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곱아드는 손가락 끝으로 한땀한땀 영롱한 소리를 엮어내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 ‘기적’이었다. 1924년부터는 미국, 캐나다, 영국을 종횡무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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